|

인비절라인 가격과 후기: 33주차 진행상황 (30대 투명교정 추천)

30대 중반 투명 교정, 인비절라인 Invisalign

30대 중반에 접어 들면서 오래 고민해온 인비절라인 투명교정 시술을 시작했어요. 30대가 넘어서 뒤늦게 시작한 교정, 무섭거나 두렵지 않았냐고요? 아주 많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치과 가는 것을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 어디 있겠어요? 어렸을 때 굵은 끈에 묶여서 충치 치료를 했던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으로써 전 치과치료를 굉장히 어려워했어요. 30대가 되고 나서야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고, 이전만큼 치과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죠. 그런데 다시, 한번도 해본 적 없는 교정이라니! 그것도 제 주변에 경험한 사람이 적은 투명교정 인비절라인을… 쉽지 않은 선택이고 결정이었어요.

이 곳 캐나다, 생각보다 많이 알려진 인비절라인

1997년에 발명된 이후, 1999년부터 미국 내에서 판매가 시작된 인비절라인 교정장치는 현재까지 45개국이 넘는 곳에서 1300만명의 치아를 교정해주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청소년은 3백만명, 그러니까 나머지는 청소년 시기가 지난 어른들 이 고객이라는 뜻이지요.

아주 적게는 6개월, 길게는 2여년 정도 하루에 20-22시간동안 투명 교정장치를 끼면서 아주 천천히 치아를 새로운 자리로 옮기는 교정시술이예요. 알고보니 제가 업무차 만났던 사람 중 한명도 인비절라인을 착용 중이었고, 작년 여름 물놀이를 갔던 해변가에서 인비절라인 얼라이너를 빼고 음료를 마시는 여성분을 봤던 기억까지 있는 걸 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인비절라인으로 교정을 하고 있었어요.

처음 클리닉과 약속을 잡아 교정전문의를 만났을 때, 스캐닝 기계로 입안 구석구석을 스캔했어요. 인비절라인 본사로 스캔 파일이 전달되면 그 파일을 가지고 교정장치 틀이 제작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몇주가 지나서 도착한 교정장치(얼라이너, Aligner) 32개를 받았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새로운 교정 틀로 교환해주면 되는 과정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2주에 한번 교정틀을 바꿔 준다고도 하는걸보니, 교정의 과정은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듯 해요.

인비절라인 가격

치아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듯, 한 사람도 나와 같은 치아는 없을테죠. 치열의 모양, 어태치먼트(Attachment)의 갯수와 교정 기간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겠지만, 4군데의 치과를 다니면서 상담을 받아본 결과, 이곳 캐나다에서는 6,000불에서 8,000불 사이(한화로 570만원~760만원)를 왔다갔다 합니다. 이 가격도 제 치아에 맞춰진 가격입니다. 1년 6개월, 총 18개월 교정 기간을 예상하고, 매주 얼라이너를 바꾸는 경우의 가격이예요.

개개인의 인비절라인 비용은 꼭 상담을 받아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병원 방문을 추천합니다.

제가 있는 밴쿠버에서는 첫 상담은 모두 무료였어요. 한국 치과에서도 무료상담을 받아보실 수 있어요.

인비절라인 치아와 잇몸, 교정틀 얼라이너 관리법 7가지

인비절라인을 시작하면서 치아가 움직이고, 잇몸이 많이 예민해졌습니다. 교정틀도 매일 식사 전에 빼내었다가 식사 후에 다시 끼워줘야 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관리해야 했고요. 처음에는 뭘 잘 몰라서 기본적인 관리법만 지켜왔는데 점점 착용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다른 팁들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1. 물을 제외한 어떠한 음료, 음식을 먹을 때에는 무조건 교정장치를 빼준다.

교정 첫주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얼그레이 티를 한잔을 주문하고는 교정장치를 그대로 착용하고 차를 마셨었어요. 그랬더니 아니나다를까 교정장치가 투명이 아닌 연한 베이지색으로 변하는 거예요. 그 이후로는 차 한모금도 교정장치를 하고는 마시지 않게 되었어요. 오직 미지근한 물만 허락합니다. 특히 너무 뜨거운 물은 교정장치의 모양을 변형할 수 있어서 더욱 더 조심하고요. 식사나 간식은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음식물이 교정장치에 낄 수도 있고, 색깔 뿐만 아니라 충치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예요.

2. 식사 후 매번 치실과 칫솔질을 해준다.

식사 후에는 치실과 칫솔질을 함께 해줍니다. 원래도 치과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매일 치실을 하고 칫솔질을 잘하는 편이었는데, 역시 인비절라인은 더욱 더 부지런하게 치아 관리를 하게 해주었어요. 치아를 교정하는 동안 치아와 잇몸이 연약해지기 때문에 더 많이 신경써서 치아를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3. 인비절라인 교정틀은 미지근한 물로 헹궈주거나 아주 부드러운 칫솔로 씻어준다.

교정장치는 물이나 식초물로 헹구거나, 인비절라인 교정장치 전용 클리닝 파우더를 물에 풀어서 담궈주면서 청소를 하면 됩니다. 때로는 아주 부드러운 칫솔로 살짝 부드럽게 씻어주기도 하고요. 칫솔질을 너무 강하게 하면 투명 교정장치에 스크래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닦아주어야 해요. 또, 비누를 사용해도 되는데 색깔이 너무 강한 비누인 경우에는 투명 교정장치를 물들일 수 있기 때문에 색이나 향이 약한 비누를 사용합니다.

4. 새로운 교정장치를 착용했을 때는 츄이로 치아와 교정틀을 딱 맞게 만들어준다.

새로운 교정장치는 치아를 새로운 곳으로 이동시키기 때문에 처음 착용했을 때 치아와 딱 맞지 않을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치과에서 제공해주는 츄이(Chewie)를 이용해서 교정장치와 치아 사이를 딱 맞게 해주는게 중요합니다.

교정 중에 츄이를 사용하지 않은 바람에 교정장치와 치아가 딱 안맞아 떨어지기 시작했던 적이 있어요. 치아 하나가 교정장치에 맞지 않은지 몇 주가 지나버린 것이었죠. 그래서 31주차에 결국 다시 스캐닝을 하고 새로운 교정장치를 주문해야 했습니다. 이런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츄이를 꼭 챙겨 사용하세요.

5. 아침과 점심 이후에는 소금으로 살균한 칫솔로 치아를 칫솔질한다.

저는 아주 작은 유리잔에 굵은 소금과 찬 물을 넣어서 소금으로 칫솔을 살균합니다. 아침과 점심 식사 이후에는 꼭 그 칫솔로 치아와 잇몸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인비절라인 후기 투명교정 치아관리는 전기칫솔 사용

6. 저녁 식사 이후에는 전동칫솔로 치아를 깨끗이한다.

저녁 식사 이후 하루 중 마지막 칫솔질은 전동칫솔로 하루동안 마신 음료와 먹은 음식으로 생길지도 모르는 얼룩이나 변색을 꼼꼼하게 씻어줍니다.

7. 색깔이 진한 커피나 차 등을 삼간다.

아무래도 하루 20-22시간 정도 투명장치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 인비절라인이기 때문에 치아의 변색과 투명장치의 변색이 많이 신경이 쓰이게 돼요. 그래서 색깔이 아주 진한 커피나 차를 최대한 적게 마시고, 혹시 마시게 되면 바로 물을 마셔주어서 치아의 변색을 막아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주차와 33주차 인비절라인 투명교정장치 비교 (실제 사진)

총 18개월, 1년하고 6개월 정도의 교정 기간을 예상하고 있어요. 33주차인 지금은 거의 반 정도를 마무리한 셈이죠. 그런데 중간에 인비절라인 얼라이너와 치아가 맞지 않게 되면서, 다시 스캐닝을 하고 새로운 교정장치를 받았으니, 앞으로 몇개의 교정장치를 더 착용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1. 1주차 위 치아

틀로도 확연히 보이는 토끼 이빨. 어렸을 때, 위 오른쪽 치아 하나가 두 치아 사이에 있어서 발치를 했었어요. 그랬더니 양 쪽 치아의 숫자가 비대칭이 되어버렸고, 치아가 어릴적의 모습과는 다르게 변했습니다. 치아의 모습도 문제이지만, 위 치아와 아래 치아가 잘 맞지 않아서 치아와 치아가 서로를 깨뜨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요.

2. 33주차 위 치아

33주차의 위 치아 모습이에요. 앞 이빨이 좀더 가지런히 정리된 게 보이네요. 아직 갈길이 멀지만, 이렇게 보니 치열의 변화가 더 잘 보여요.

3. 1주차 아래 치아

아래 치아도 이렇게 보니 치열이 엉망이었네요. 치아 하나가 거의 입 안 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었고요.

4. 33주차 아래 치아

33주차 아래 치아도 좀더 나란히 정리가 되었어요. 입 안으로 기울어져 있던 치아가 바깥으로 많이 이동했습니다.

인비절라인, 30대도 도전해볼만한 투명교정

인비절라인 투명교정을 할까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교정전문의를 만나 상담해보길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기간이 덜 걸릴 수도 있고, 가격도 기존의 일반 교정과 비슷할 수 있으며, 개개인에 따라 관리 스타일이 더 잘 맞을 수도 있거든요.

인비절라인 가격이나 후기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결과도 다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겁먹지 마시고 믿을만한 의사선생님과 치과를 찾아서 상담부터 받아보세요. 저도 이제 와서 교정을 시작한 것이 스트레스였는데, 한참 교정 중인 요즘에는 그래도 이 때 시작해서 참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익숙해지는 데에 뭐든 시간이 걸리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익숙해져서 불편함도 많이 사라져요. 치아는 우리 건강에도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확실하고 건강하게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어요? 아름답고 건강한 치아건강을 위해 인비절라인 투명교정을 검토해보세요.

Similar Posts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